물류뉴스 (NEWS LETTER) WEEK07 / 2022-FEB-11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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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을 마련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의 구체적인 대책에는 ‘수급 다변화’(45.7%)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재고 확대’(23.9%), ‘국내 조달 확대’(12.0%), ‘재료 대체’(4.3%), ‘모니터링 강화’(4.3%), ‘장기계약 등 계약조건 변경’(2.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이 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것은 국내에서 조달이 어렵거나
생산비용이 높은 등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만큼 수입처 다변화 등 근본적인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기업들, 조달 지연에 생산 차질…‘정부·기업 협력해 모니터링 체계 구축해야’
지난해부터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우리 기업들의 3분의 2가 실제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8.3%의 기업이 ‘피해가 컸음’이라고 답했으며 ‘일부 피해 있었음’(38.7%)이라고 답했다. ‘피해가 없었다’고 답한 기업은 33.0%에 불과했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로는 ‘원자재 조달 지연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59.2%로 가장 높았으며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40.8)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계속되고 있는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과제를 묻는 조사에는 ‘수급처 다변화’(23.9%), ‘국내 조달 지원 강화’(21.8%), ‘FTA 등 외교적 노력 확대’(17.1%)를 핵심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16.1%), ‘정부비축 확대’(10.4%),
‘물류 지원’(7.1%), ‘통과 및 관세 지원’(3.6%) 등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도 있었다.
전인식 대한상의 산업정책 팀장은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 등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팬데믹, 패권경쟁이 겹쳐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수급처를 다변화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물류신문>
수출비중 40% 미·중 성장률 하락 전망... 해외시장 불안
지난해 한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 환경이 올해 들어 심상치 않다.
핵심 교역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경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불안한 수출…증가세 둔화 =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액은 553억2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5.2% 증가했다. 2020년 11월부터 1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 2021년 10월 24.2% ▲ 11월 31.9% ▲ 12월 18.3% ▲ 올해 1월 15.2% 등으로 둔화했다.
수출 경기를 약 7.7개월 선행하는 수출경기확산지수도 작년 12월 67.4로 전월 대비 4.8포인트 내리는 등 대체로 하락하는 추세다.'
◇ 한국 주요 수출시장, 미·중 경기 가라앉나 = 지난해 말 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출이 작년 대비 2.0% 증가하고 경상수지는 8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10월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을 토대로 세계 경제가 4.9% 성장할 것이라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망 교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미국과 중국 경제의 부진 등이 두드러지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졌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25일 기존의 4.9%보다 0.5%포인트 낮은 4.4%로 수정해 제시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성장률을 각각 5.2%에서 4.0%로, 5.6%에서 4.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지난해 수출액 기준으로 대중 수출 비중이 25.2%, 미국이 14.8%였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좋지 않으면 대미 및 대중 수출이 줄어들 수 있고 한국의 전체 수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우려가 고조되는 점도 세계 경제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강력한 경제 제재를 하겠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도 지속되고 있어 수출과 관련된 대외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고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도 커 보이지 않고 있다.
◇ 교역조건 악화 지속…무역수지, 14년만에 2개월 연속 적자 = 무역수지도 나빠졌다.
무역수지는 작년 12월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에 역대 최대 수준인 48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낸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석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수출이 장기 둔화 국면으로 진입했던 금융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분간 에너지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환율도 고공행진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작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7.72)는 9개월 연속 하락해 9년 1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이처럼 수입 물가가 수출 물가보다 많이 올라 교역조건이 악화하면 국민경제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져 실질소득이 감소한다.
또 환율이 달러당 1,100원일 때는 1억달러 적자가 1천100억원 적자를 의미하지만, 환율이 1,200원이라면 적자 규모는 1천200억원으로 불어난다.
환율 상승은 수입품의 원화 가격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실제 판매 증가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중국 경기가 침체하면 대중 수출이 줄어들 수 있고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도 있다" 며
"최근 수출 금액이 많이 늘었지만, 이는 물량 증가보다 주로 수출 단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어서 너무 낙관적으로 볼 상황은 아니다" 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0%, 수출물량지수는 4.8% 각각 올랐다.
<출처: 한국무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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