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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뉴스 (NEWS LETTER) WEEK50 / 2022-DEC-16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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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디알로직스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22-12-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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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 경제 발목 잡은 ‘제로코로나’ 고강도 방역 조치 장기화로 주요 도시 봉쇄해 타격

2022년 백신 접종으로 감염확산 방지에 진척을 본 주요국들이 대부분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선회하며 방역지침을 완화했다.

그러나 중국은 강경한 ‘제로코로나’ 방역정책을 고수하면서 이를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상하이, 선전 등 주요 경제 도시들이 봉쇄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위치한 산업 클러스터와 주요 소비시장의 봉쇄는 중국 현지의 경기 침체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고강도 방역정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장기화했다.

이는 내수회복 지연 등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심화 등 부정적 영향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강력한 통제에 반발하는 중국 인민들의 ‘백지 시위’ 로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또 다른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11월 말 중국 내 대만 업체 폭스콘 공장에서 시위가 벌어지면서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공급망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5. 미 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 ‘성큼’ 고강도 금리 인상에 신흥국 금융 어려움 커져

인플레이션을 가라앉히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그 선두에는 단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연준은 지난 11 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종전 3.003.25%에서 3.754.00% 0.75%p 올린다고 밝혔다

연초 0~0.25%의 제로금리에 가까웠던 수준에서 3 0.25%p 인상의 ‘베이비 스텝’ 이 이뤄졌고 5월에 0.5%p 인상의 ‘빅스텝’을 내딛은데
이어 6월부터는 0.75%p 인상의 ‘자이언트 스텝’ 이 이뤄졌다. 연준 고위 인사들은 미 기준금리가 내년 봄까지 계속 올라 5%대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달러화가 크게 강세를 보였다. 환율은 신흥국에서 더 크게 올랐다.

신흥국은 고환율과 고금리로 투자 자금줄이 경색되면서 재정적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소위 말하는 ‘긴축 발작’ 현상이다

IMF의 금융지원을 받는 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94개국에 달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IMF가 신흥국에 지원한 금융 규모는 1400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재정 파탄 위기로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한 국가도 스리랑카, 파키스탄에 이어 방글라데시로 3개국이 됐다.


6. 기후변화, 경제 악재로 떠오르다 2022년 여름, 가뭄·산불과 폭우 · 홍수가 산업 생산에도 영향

전 세계가 식료품 공급난과 인플레이션으로 시름겨워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 위기가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여름 북반구에 들이닥친 40도가 넘는 폭염 · 가뭄과 국지적인 폭우는 올해 지구촌 농산물 생산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주요 농산물 경작지에 장기간의 가뭄이 덮친 가운데 산불과 국지적 단기 폭우로 인한 수해까지 일어났다.

인명 피해는 물론, 농림축산업에 이어 제조업까지 타격이 확대됐다.

중국 국가기후센터는 올여름 사상 최장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양쯔강 일부 구역의 수위는 역대 기록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쓰촨성은 수력발전으로 공장을 돌려왔는데 가뭄 때문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폭스바겐,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리튬, 비료, 태양광 발전 장비 제조업체 등도
피해를 봤다

남유럽은 5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았다. 독일에서는 수운의 핵심인 라인강이 말라 물류난이 벌어지고 공급망에 악영향을 받았다.

석탄 수송 지연과 수력 발전 감소로 인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 서부에서도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짧은 시간 퍼붓는 국지성 호우로 수해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최대 농업지대인 캘리포니아주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눈이 내리지 않으면서 물 공급이 급격히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중요한 농업 지역인 센트럴 밸리에서는 전체 농경지 중 약 3분의 1이 물 부족으로 인한 경작 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파키스탄은 국토 3분의 1이 폭우로 잠기면서 사망자만 천여 명이 넘고 수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아시아개발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들의 지원을 받는 것은 물론 이 일로 국제 기후 회의에서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에서
‘손실과 피해’ 기금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7. 인플레이션감축법, 최대 글로벌 통상 이슈로 기후변화·고물가 대응책으로 호평… 보호무역주의 비판받아

지난 8 16일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과 함께 발효했다.

에너지와 기후 대응 분야에 3910억 달러를 지원하는데, 여기에는 전기차 보조금 360억 달러가 포함됐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역내,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제련한 광물 비중이 일정 이상인 배터리를 탑재해야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타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를 배제하는 보호무역을 통해 자국산 공급망을 구축해온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전기차 산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해온 나라 중 하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기도 하다. 중국이 IRA법에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다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 요건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빠지면서 IRA는 우리나라의 최대 통상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EU는 한술 더 떠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청정 수소연료 및 청정 전기 관련 세액공제 등 관련 항목에서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 EU는 미국으로 주요 업계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IRA와 유사한 ‘유럽산 우선 구매’ 법률과 첨단산업 보조금 제도를 강구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수 있어 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8. 아베의 유산 아베노믹스, ‘나쁜 엔저’로 돌아와 환율 상승이 수출에 도움 됐던 시대에 종언 고하나

올해 일본 엔/달러 환율은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0년 전에는 ‘아베노믹스’를 통해 양적 금융완화로 엔저를 이룩해 수출을 진흥시키려 했던 일본이 지금에 와서는 엔저로 인한 경제 부담에 ‘나쁜 엔저’를 성토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10 20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다. 이는 약 32년 만의 최저치로, 엔화 가치가 버블붕괴 시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당시 경제는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섰으며, 기업들은 투자와 임금을 억제했다. 지금 일본 경제도 마찬가지로 기업들이 투자와 임금을 억제하고 있으며 소비 또한 침체돼있다

반면에 고유가와 엔저로 인해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가 되면서, 한때 ‘수출 채산성과 가격 경쟁력에 좋다’고 떠받들어졌던 엔저는 순식간에 손가락질의 대상이 됐다.

엔저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이 바뀐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으로 일본에서도 서민 생활고가 가중되면서 엔저가 수입물가 상승의 주범 중 하나로 몰린 것이다.

둘째는 수출보다 수입이 늘어난 점이다. 일본 내 심각한 인력난과 높은 생산비용으로 국내 생산설비 투자가 부진하면서 해외로의 공장 이전이 가속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일본 내각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의 외국 생산 비율은 1998 10%에서 2020 22%로 약 2배 이상 뛰었다

마지막으로는 엔저가 이제 수출기업들에 더는 크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닛케이>는 “근본적인 문제는 엔저 효과를 살릴 산업 경쟁력을 잃었다는 점”이라며 “엔저 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 강화책을 서둘러야 한다” 고 지적했다.

 

9. ‘패리티’ 수준까지… 파운드화의 추락 최단기간 총리 교체 수모… “국력 쇠퇴” 지적도

한때 ‘해가 저물지 않는 나라’로 불릴 정도의 위세를 자랑했던 영국이 국력 쇠락의 위기를 겪고 있다.

20세기 들어 미국에 세계 최강대국의 자리를 내주고도 오랫동안 경제적 · 문화적 대국으로 글로벌 리더의 한 축을 차지해왔으나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를 겪은 이후로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축소를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보다 가치가 높은 것이 당연했으나, 지금은 아니다.

지난 9 26일에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등가에 가까운 파운드당 1.035달러까지 급락하면서 파운드화 가치의 십진법 표기 개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파운드당 2달러 수준의 환율을 과시하며 영국 경제의 저력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뉴욕타임스> 9 29일 보도를 통해 파운드화의 가치 하락이 영국 국력 쇠퇴를 상징하는 한 단면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무늬가 들어 있는 영국 파운드화의 추락은 여왕의 서거처럼 영국 역사의 한 장을 마감하는 것처럼 비친다는 것이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세계화 및 개발 교수인 이언 골딘은 영국의 경제와 정치적 영향력은 2016년 브렉시트 투표 이후 하락세가 가속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제외하면 영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최악의 경제 지표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 2023년 영국의 GDP 성장률이 0.5%에 그쳐 주요 7개국(G7) 국가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의 민간단체인 연료빈곤종식동맹은 내년 초 3개월 동안 1050만 가구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처분소득이 빈곤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보리스 존슨 전임 영국 총리는 악화한 지표들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를 계속해서 옹호해왔으나, 정치적 스캔들로 사임까지 내몰렸다.

브렉시트 협상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던 리즈 트러스 전 외무장관이 신임 총리가 되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더욱 악화했다

트러스 정부 취임 하루 만에 파운드화는 3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결국 트러스 총리는 역대 최단기간 재임의 불명예를 안고 리시 수낵에게 차기 총리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10. 영국 제치고 ‘G5’ 된 인도의 부상 차기 G3 국가, 신냉전 구도에서도 핵심 포지션 차지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인도의 국제적 존재감이 큰 해였다.

1분기부터 인도는 한때 식민지배 본국이었던 영국의 경제 규모를 앞지르면서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성장률 추산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GDP도 무난히 영국을 제칠 전망이다.

미국-유럽과 중국-러시아가 신냉전 기조에 돌입한 가운데 인도가 중립에 서서 양측에서 어부지리를 취하는 구도도 국제사회에서 인도의 존재감을 드높였다.

인도는 미중 무역 전쟁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대체지로 떠오른 국가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인도의 2021/2022 회계연도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러시아산 에너지를 싸게 구입하는 인도를 제재하고 싶어도 높아진 인도의 위상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인도와의 안보 협력은 필수불가결하다

인도는 내년 성장 전망도 밝다. OECD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3년 세계 경제가 침체를 피한다면 그것은 중국과 인도의 높은 성장률 덕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의 성장률을 5.7%로 추산하면서였다. IMF는 인도의 2022/2023 회계연도 성장률을 6.8%, 2023/2024 회계연도 성장률을 6.1%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의 성장률은 4%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대 후반 들어 중국을 추월했다. 중국에서 세계 경제발전 동력의 바톤을 이어받고 있는 모양새다.

내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인구 면에서도 추월할 전망이다. 인도가 미국과 중국 다음가는 ‘G3’ 국가에 올라설 일도 머지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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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 무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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